앙심품고 청소년 소주사게 해 단속 피해준 50대 구속 2017-06-04 204 『앙심품고 청소년 소주사게 해 단속 피해준 50대 구속』 지난 2일 새벽 1시 부산 금정구 구서동 한 노상. 인근에서 노래방을 운영하던 김모(여·51) 씨가 길거리에 있던 고등학생 3명을 불렀다. 김 씨는 학생들에게 \"장전동에 가면 고등학생들에게 술을 파는 못된 마트가 있는데, 너희들이 가서 직접 술을 파는지 테스트해보자\"면서 \"여기 사는 고등학생들이 그 마트 주인이 술을 팔아 못 살겠다고 했어. 1만 원 줄 테니 동영상도 꼭 찍어야 해\"라고 속였다. 정의감에 불탄 고등학생 3명은 택시를 타고 마트로 이동해 직접 소주 1병을 샀고 이 모습을 고스란히 휴대전화 동영상으로 촬영했다. 이 모든 일은 김 씨가 꾸민 복수극이었다. 앞서 지난달 27일 김 씨는 해당 마트에서 맥주와 소주를 훔쳐 절도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. 김 씨는 마트 주인 박모(46) 씨에게 합의해 달라고 요청했다가 거절당했다. 이에 앙심을 품은 김 씨가 고등학생을 이용해 마트 측이 청소년 주류판매 단속에 걸리도록 일을 꾸몄다. 이후 김 씨는 단속이 제대로 안 됐다며 지난 10일 직접 지구대로 찾아가 목격자로 참고인 조사까지 받았다. 이때 김 씨의 거짓말이 모두 들통났다. 경찰의 의심을 피하고자 몇 년 전 부동산 거래를 했던 이모(여·59) 씨의 인적사항을 손바닥에 적어 경찰 조사를 받았다. 경찰은 이 씨라고 주장하는 김 씨의 얼굴이 수사 시 사용하는 조회기에 등록된 얼굴과 다른 것을 확인했다. 부산 금정경찰서는 업무방해 등 혐의로 김 씨를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. 모든 게 들통났지만 김 씨는 오히려 경찰 조사에서 담당 경찰을 협박하고 다른 곳에서 조사받고 싶다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 처 : 국제신문 [2017-05-31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