황혼이혼 효과… 분할연금 수급자 8년새 6배↑ 2018-07-27 307 『황혼이혼 효과… 분할연금 수급자 8년새 6배↑』 황혼이혼이 늘면서 배우자의 국민연금을 나눠 받는 사례가 8년 새 6배 가까이 늘었다. 24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으로 분할연금 수급자는 2만6820명이다. 2010년 4632명에서 8년 만에 약 5.8배 늘었다. 분할연금 수급자는 2011년 6106명, 2012년 8280명, 2013년 9835명, 2014년 1만1900명, 2015년 1만4829명, 2016년 1만9830명, 2017년 2만5302명로 증가 추세다. 연령별로 분할연금을 받은 사람은 여성이 2만3704명(88.4%)으로 남성(3116명)의 8배에 달했다. 연령별로 60∼64세가 1만2685명으로 가장 많았다. 이어 65∼69세 9211명, 70∼74세 3665명, 75∼79세 1002명, 80세 이상 257명 순이었다. 월 평균 수령액은 19만331원이었고, 최고 수령액은 138만6383원이었다. 분할연금 수급자가 늘어난 데에는 황혼이혼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. 통계청 ‘혼인·이혼 통계’에 따르면 결혼 20년 이상 부부의 황혼이혼은 매년 지속해서 늘고 있다. 2007년에는 2만5000건이었는데 지난해 3만3000건으로 증가했다. 지난해 혼인지속 기간별로 보면 20년 이상 부부의 이혼이 31.2%로 가장 많았다. 분할연금 제도는 가사와 육아로 국민연금에 가입하지 못한 이혼 배우자의 노후소득을 보장하기 위해 1999년 도입됐다. 분할연금을 받기 위해서는 혼인 유지 기간이 5년 이상이어야 하고 법적으로 이혼해야 하며 이혼한 전 배우자가 노령연금을 탈 수 있는 수급권자여야 한다. 연금 분할비율은 2016년까지 일률적으로 50 대 50이었으나, 지난해부터 당사자 간 협의나 재판을 통해 조정할 수 있게 됐다. 출 처 : 세계일보 [2018-07-24]